롯데칠성, 화이트데이 맞아 14일 칸타타 TV 프로포즈 진행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진행한 칸타타 TV 프로포즈 이벤트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4일 화이트데이 9시 뉴스 전후에 평범한 일반인들의 특별하고도 사랑스런 프로포즈가 TV를 통해 방영됐다. 4편의 프로포즈는 MBC 뉴스데스크 전후에 각각 2편씩 방영되었으며, 뉴스가 끝난 후 방영된 2편의 프로포즈는 15.3%의 시청률을 달성하며 약 765만명이 지켜본 것으로 집계됐다.
주인공들은 각각 터프남이 무릎을 꿇고, 6년간 기른 머리를 자르고, 회사동료의 응원에 힘입어 하늘의 별을 따서 청혼하고,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상황 속에 얻은 사랑에 감사하며 상대에게 프로포즈했다.
터프가이 스타일의 강렬한 포스를 뿜었던 임형욱 씨의 별명은 '불꽃사랑'이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넌 나랑 결혼하게 될 거야"라며 선전포고하고 한 번도 떨어져 본적이 없을 만큼 항상 붙어 다녔다.
드디어 4월 16일 결혼식을 올리지만 제대로 된 프로포즈를 못한 그는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그녀를 위해 무릎을 꿇는다. 하지만 원활한 촬영을 위해선 쿠션 같은 보호장치를 사용할 수 없었고 맨바닥에 수십여 차례 '쿵!' 소리가 나도록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그래도 힘든 기색 없이 촬영을 마무리 지었으며 재밌고도 멋진 프로포즈 영상이 완성됐다.
패션모델 출신이기도 한 김영민 씨는 이번 칸타타 TV프로포즈 이벤트에서 사연에 대한 댓글과 추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6년간 기른 머리 덕분에 뒷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여자모습인 김 씨는 길라임 컨셉트의 복장으로 촬영을 시작해 짧은 커트머리의 턱시도로 변신해 상대에게 멋지게 프로포즈했다. 6년간 펌이나 염색도 안하고 애지중지 기른 머리는 약 1미터에 달했지만, 프로포즈를 위해 과감히 잘랐다. 김 씨는 잘라낸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내 커플인 권효준 씨는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의 지원 덕에 평생 배필과 만날 수 있었고 결혼에까지 골인하게 됐다. 이번 프로포즈도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있었다.
이번 방송에서 "한대리, 권팀장님이랑 결혼해"라는 멘트와 피켓은 원래 "한대리, 팀장님이랑 결혼해"였다. 문제는 이 커플이 같은 팀에서 근무하지 않아 '팀장이 누구인가?'라는 오해를 할 소지가 있어 급히 '권팀장님'으로 수정해 CF촬영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롯데칠성은 미쳐 본방송을 보지 못한 시청자를 위해 프로포즈 영상과 CF촬영 뒷이야기 등 모든 촬영과정을 자사 블로그 (http://www.chilsungblog.com)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각의 프로포즈에 대한 응원 댓글을 받는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해 칸타타 캔커피 1상자, 롯데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한편, 칸타타 TV 프로포즈를 시청한 많은 네티즌들은 프로포즈 주인공을 부러워하는 한편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반인들의 프로포즈 이야기라서 그런지 가슴에 와 닿았고 진실해 보여 좋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4쌍의 커플들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연인에게 최고의 감격을 안겨줘 행복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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