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광래 감독 "가장 중요한 것은 A대표팀..양보는 없다"

시계아이콘02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조광래 감독 "가장 중요한 것은 A대표팀..양보는 없다"
AD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각급 대표팀이 모두 소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A대표팀이다."

조광래 감독이 국가대표팀 운영에 있어 올림픽대표팀 등 청소년 대표팀에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25일(온두라스)과 29일(몬테네그로)에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 경기'에 나설 대표팀 선수 27명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 감독은 "빠른 공수전환 플레이 이행 능력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빠른 템포의 공격변환, 창의적 패스 능력도 선발 기준"이라며 대표팀 명단 배경을 밝혔다.


그는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를 대거 선발하며 '실험'을 예고했다. 특히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가 무려 8명이나 뽑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공격수 박기동(광주). 개막전에서 2골을 넣으며 신생팀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 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박기동에 대해 "대학 다닐 때부터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관객에게 '주먹 욕설'을 날려 물의를 일으킨 홍정호(제주)는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는 자신의 팀에서 모범이 되고 훌륭한 인격자로 서야 한다.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그는 "물론 각급 대표팀이 모두 소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A대표팀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월드컵 지역예선까지 겨우 평가전 3경기뿐이다. 이것만으로 강한팀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월드컵 예선 통과를 위해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대표팀 선발의 기준은


감독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한 빠른 공수전환 플레이 이행 능력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빠른 템포의 공격변환, 창의적 패스 능력 또한 선발 기준이었다.


이번 두 차례 A매치에서는 선수 능력 검증에 중점을 둘 것이다. 선수별 위치 변동에도 신경 쓸 생각이다. 수비시 빠른 포어체킹과 1대1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상대진영에서 빠르고 재미난 패스 강조하겠다.


더불어 국가대표 선수는 자신의 팀에서 모범이 되고 훌륭한 인격자로 서야 한다.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노력이 필요하다.


-김정우가 공격수로 선발됐다. 이 외 포지션 변화를 겪을 선수는 누가 있나


박주영이 최전방 공격수 대신 2선으로 물러나 공격에 나설 것이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신 왼쪽 측면으로 나설 수도 있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빠진 포지션은 김정우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워낙 기본이 잘되어 있는 선수다.


-새로 선발된 선수에 대해 평가한다면

김태환은 측면 자원으로 돌파력이나 스피드가 있다. 이청용(볼턴)이 후반에 교체됐을 때 투입될 수 있다. 공격에서도 기여도가 높을 것이다.


김성환은 장점이 많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대인마크 능력이 좋고, 기동력도 뛰어나다. 침투 패스 능력도 갖췄다. 조찬호는 직접 보고 정말 좋은 선수가 나타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움직임도 지능적이고 패스가 상당히 예리하다.


박기동은 대학 다닐 때부터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J리그 진출하면서 좀 부진했고, 현재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득점 능력이 있는 선수여서 기대를 걸고 있다.


-지동원(전남)이 부상이 완쾌가 되지 않았는데도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무리한 상황에서는 결코 뛰게 할 생각이 없다. 다만 본인이 출전의지가 있고, 정해성 전남 감독의 반대의사가 없으면 29일 경기쯤에 뛰게 하고 싶다. 아직 A매치 출장 횟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경험을 쌓게 하자는 측면에서 선발했다.


-이영표와 차두리가 빠졌다. 양 측면 수비에 대한 해법은


대체자원으로 뛸 만한 선수들이 기대만큼 해주지 못했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대표팀에 들어와 잘 적응해 주길 바란다. 김영권(오미야)을 왼쪽 사이드로 활용할 생각도 갖고 있다.


-터키전에서 드러났던 박지성의 공백을 대체할 복안이 있는지


우선 김보경을 활용할 생각이다. 터키전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특히 체력 면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용대가 빠지고 하강진이 들어왔다. 세대교체를 뜻하는 것인가


김현태 GK코치가 열심히 국내 골키퍼들을 체크하고 있다. 특히 하강진의 장래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청용 선발에 대한 견해는


선수 본인이 부르지 않으면 큰일이 날 정도로 삐쳐있다. (웃음) 하루하루 달력에 날짜를 지워가며 기다린다고 농담할 정도다.


-윤석영(전남)과 홍정호가 빠졌다. 올림픽 대표팀을 배려한 것인가


홍철(성남)과 윤석영 중 한 명만 선발하면 충분했다. 홍정호는 소속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기 때문에, 질책 차원에서 선발하지 않았다. 선수 한 사람을 위해 경기하는 것이 아니다. 홍정호뿐 아니라 다른 선수에게도 예외는 없다.


-J리그가 일본 대지진으로 3월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경기 감각에는 문제가 없을까.


동계훈련으로 이미 많은 연습을 했고,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 놓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경기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감독 취임 후 8개월 정도가 흘렀다. 스스로 생각하는 전술적 완성도는 어느 정도일까


60% 정도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할 수 있는 기본은 갖췄다. 40% 정도는 상대진영에서 빠른 패스의 완성도다. 상대 수비가 전열을 갖추기 전에 공격을 펼치는 것이 득점을 하는데도 편할 것이다.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이 점을 빨리 끌어올리려고 한다.



-올림픽 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과의 공존 방법은


물론 각급 대표팀이 모두 소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A 대표팀이다. 월드컵 지역예선까지 겨우 평가전 3경기뿐이다. 이것만으로 강한 팀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월드컵 예선 통과를 위해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