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윤빛가람(경남FC)이 ‘오빠부대’의 열성적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13일 오후 3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에서 경남이 브라질 외국인 공격수 루시오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1-0으로 꺾었다. 경남은 개막 후 2연승이란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윤빛가람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6강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승점 3점이 꼭 필요한데 이겨서 기쁘다.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게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며 “대표팀에 나가있던 시간이 많다보니 소속팀에 적응을 잘 못한 것 같다. 몸을 만들고 있는데 점차 좋아질 것”이라며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창원축구센터에는 개장 이래 최다 관중인 1만 6749명의 만원관중이 몰렸다. 더불어 윤빛가람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대규모 ‘오빠 부대’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윤빛가람은 “구단 자체가 작년부터 인기가 많아졌다. 다른 선수들도 팬이 많다. 그런 점에서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주영, 김일환 등을 팀내 ‘인기 경쟁’ 대상으로 꼽은 그는 “경기장에서 성원해주는 팬들의 말이 들릴 때마다 힘도 더 나고, 도움이 많이 된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윤빛가람은 최근 아동 만화 캐릭터인 ‘뽀로로’와 닮았다는 뜻에서 ‘윤뽀로로’란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요즘 뽀로로 인형 선물이 많이 온다”며 “이전에는 뽀로로라는 캐릭터를 잘 몰랐다. 그렇게 닮은 것 같진 않은데 자꾸 팬들이 닮았다고 하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뽀로로가 내게 해를 끼치는 건 아니니까”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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