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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폭 확대..코스피 197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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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채지용 기자]코스피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일본 대지진 피해 확산 우려에 하락 마감했으나, 투자심리는 추가적인 여진 및 원전폭발 위험뿐만 아니라 저가 매력도 동시에 고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 면에서는 외국인이 '팔자' 우위로 돌아서며 개인과 함께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으나 기관이 매수 강도를 키우며 방어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04포인트(0.41%) 오른 1979.27을 기록 중이다.


1966.82로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이내 상승으로 가닥을 잡고 1985선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현재는 1970 후반대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개인은 1629억원, 외국인은 173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나 기관이 기타계, 투신, 보험, 증권, 사모펀드 등에서 들어오는 매수세를 앞세워 1125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


주요 업종들 역시 대부분 상승 전환했다. 다만 전날 급등했던 철강금속(-1.52%), 전기전자(-0.97%)은 하락세다. 전기가스업(-0.66%), 통신업(-0.05%)도 내리고 있다. 반면 화학(1.83%), 비금속광물(2.35%) 이날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1.41%), 운수창고(1.23%)도 오름세다.


전날 약진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혼조세다. 전날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1.56%, 2.66% 내리고 있다. 포스코도 1.54% 하락세다. 그러나 현대중공업(1.16%), LG화학(0.85%), 현대모비스(1.47%), 신한지주(2.90%) 등은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432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320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0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82포인트(0.76%) 오른 506.80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일본 대지진 충격에서 벗어나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보다 5.2원 내린 1124.5원으로 출발한 후 3.15원 내린 1126.5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코스피 지수 상승이 환율 하락 견인 중이다. 수출업체 고점매도, 당국의 매도개입 경계감, 글로벌 달러 약세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지진에 따른 위험회피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지지력 보이며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한 중동지역 정정불안도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리 기자 yr61@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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