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대상 청정원이 14일 직장 내 보육시설인 '청정원 어린이집'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상 및 계열사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청정원 어린이집'은 총 면적 374.27㎡(1층 200㎡, 2층 174.27㎡) 규모의 복층건물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원목 등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를 사용해 건축했다.
영아부터 만 5세(미취학아동)까지 총 4개 반으로 운영되며, 보육정원은 49명이다. 총 9명의 전문 보육교사가 표준보육과정에 의한 기본 보육 프로그램과 연령별 특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로, 직원들이 출근 전 여유있게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식품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인 만큼, 아이들의 먹거리에는 각별히 신경을 썼다. 청정원의 유기농 제품과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여 식단을 구성했으며, 제철음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요리와 과일 등을 간식으로 제공한다.
내/외부 마감을 자작나무 및 스플러스 판재를 사용해 피톤치드를 발산함으로써 새집증후군을 방지했으며, 모든 마감재는 방염 처리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모든 모서리는 라운드 처리했다. 또 아이패드 3대를 벽면에 설치해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놀이를 가능케 했다.
친환경 시설과 유기농 식단, 전문 보육 프로그램 등 고급 보육시설을 지향하는 '청정원 어린이집'이지만, 보육료는 연령에 따라 17만~39만 원대로 상당히 저렴하다.
또 대상 본사 건물과 바로 붙어 있어 점심시간이나 휴식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아이를 살펴볼 수도 있다. 지하철 1, 2호선 신설동역과도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에도 용이하다.
대상 청정원은 향후 청정원 어린이집 운영 현황과 직원 참여도를 고려해 추가 개원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박성칠 대상 사장은 "출산 및 육아 부담에 따른 사회적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직원들의 보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청정원 어린이집을 개원하게 됐다"며, "기업의 입장에서는 일하는 엄마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창의성 높은 여성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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