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KB투자증권은 13일 일본 지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1995년 고베지진과 비교했을 때 피해금액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성노 애널리스트는 "고베지진과 비교했을 때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1/3~1/4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규모가 줄어들었고, 피해금액도 고베지진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란 분석
KB증권은 향후 일본의 경기부양대책이 진행될 경우 재정적자와 엔화 약세 우려 등이 금융시장의 큰 변수라고 제시했다.
KB분석 결과 1995년 고베지진과 1999년 대만지진은 IT업체에 상당한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 주식시장은 IT업종이 상대적으로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대만지진은 2.46%에 달하는 생산차질이 진행되는 가운데, Y2K 수요에 힘입어 반도체 주식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본지진의 영향은 IT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지진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화학, 정유, 철강업종은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항공, 여행, 카지노, 호텔 등 일본 여행자 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상대적인 피해가 우려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IT, 자동차업종은 일본지진이 엔화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더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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