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미래에셋증권은 에스엘에 대해 글로벌 부품업체로 도약 준비를 완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만원에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11일 김병관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2월 초 대비 약 18% 상승했으나 아직도 2011년 EPS 기준 PER 7.4배 수준"이라며 "GM그룹과 중국 OE발 성장 잠재력, 공장 증설로 인한 올해와 내년 미국과 중국에서의 매출 확대 전망을 감안했을 때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에스엘이 자동차 램프 전문 부품업체로서 현대차그룹 납품을 통해 오랜 기간 동안 국내 자동차 램프 시장을 선도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GM 그룹 및 중국 OE 납품 및 수주 확대, 현대기아차와의 해외 동반성장, 전장ㆍ샤시ㆍFEM (Front End Module)등의 부품 다각화로 글로벌 부품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에스엘의 GM그룹과 중국 OE 납품 확대는 주가에 프리미엄 평가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미국 신규 램프공장 가동(50만대 capa)으로 GM 북미 대상 헤드램프 납품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중국 OE 납품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GM그룹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비중은 2015년께 각각 30%, 15%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진단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생산 확대로 인한 동사의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현대기아차의 미국(+29%)과 유럽(+30%) 공장의 생산 확대로 관련 지역 자회사들은 사상 최대의 실적이 예상되고, 2012년에는 현대차 중국 3공장 가동과 함께 동사의 중국 북경 자회사(2012년 40만대 capa 추가) 매출 동반성장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각화된 부품 포트폴리오는 추가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FEM 기술력 또한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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