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실적 모멘텀이 크다며 대구은행의 목표주가 2만1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상대적 부진에서 탈피하면서 39.6%의 높은 이익 성장률과 15.0%에 육박하는 ROE를 보여줄 전망"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1분기에서부터 가시화되면서 실적 개선 모멘텀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Target PBR이 1.20배로 설정하고 있지만 ROE 14.76%를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더 상승할 여지도 많다며 현재 PBR이 0.95배로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1분기 깜짝 실적쇼를 보여줄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기업구조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추가 적립과 고정이하여신대비 충당금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실적은 기대치 이하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오는 1분기에는 순이익이 904억원으로 은행 창립 이후 분기별 실적에서 최고치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월별 추세를 점검해보면 순이자마진(NIM)이 전년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출도 월 1%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경험대손율과 예상손실율을 감안해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충당금 부담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순이익이 900억원대로 상승하면서 최고의 분기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간 순이익도 전년동기에 비해 39.6% 증가한 3175억원으로 창립이후 최고의 순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은행도 오는 17일에 금융지주회사로 태어날 예정이다. 자회사로는 은행과 신용정보, 카드넷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하나대투증권은 지주사 전환으로 당장 시너지를 얘기할 수 없지만 향후 비은행 부분 확대에는 좀 더 유리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주사 전환이후 비은행 부분에 대한 얘기들은 점차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주사 전환으로 인해 오는 14일부터 4월 1일까지 주식 거래가 중지될 예정이며, 4월 4일에 DGB금융지주로 상장할 계획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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