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이날 열린 사진전에 참석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상선 지분 매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진전에 참석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악수를 한 것에 대해 화해한 것이냐고 묻자 정 회장은 "그렇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사진전 개막식에서 정 회장과 현 회장은 웃으며 악수한 뒤 서로 말없이 헤어졌다. 지난 5개월간 현대건설 인수를 둘러싸고 상호 비방전을 벌였던 앙금을 청산하고 화해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확정지은 시점에 갈등을 지속하기에는 서로가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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