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넥슨모바일이 세계 시장에 멀티플랫폼 게임을 공급하는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할 계획이다.
넥슨모바일(대표 이승한)은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2011년 사업전략 및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넥슨모바일은 'Fun Everywhere'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일반 휴대폰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PC,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온라인 등 멀티플랫폼에 대응하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게임사와 협력을 통해 전 세계에 자사의 게임을 공급하는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3D 온라인게임을 만드는 데 주로 이용되는 게임 엔진인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이용한 스마트폰 3D 게임이 개발된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활용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도 준비되고 있다.
일본 원업社가 개발한 웹게임 'SD삼국지'도 넥슨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된다. 이 게임은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모바일은 이 게임을 위해 온라인팀도 신설했다. 넥슨모바일에서 퍼블리싱하는 첫 웹게임인 'SD삼국지'는 스마트폰에서도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넥슨모바일은 일본에서 '모바게 타운'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최대 모바일게임사 '디엔에이(DeNA)'를 비롯한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임종균 넥슨모바일 총괄 이사는 "올해 총 35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온라인과 연계된 다양한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적극적으로 인재를 채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승한 넥슨모바일 대표는 "국내외 일반 휴대폰 게임 시장에서 일궈 온 성과와 개발력을 바탕으로 올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과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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