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KBS2 월화드라마 '강력반'(극본 박성진, 허지영·연출 권계홍)이 수사물 특유의 흡입력을 과시하며 시청률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7일 첫 방송한 '강력반'은 8%, 8일은 7.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단순하게 수치로만 보면 그리 높지만은 않다. 첫 방송한 드라마치곤 무난한 수준이다.
하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시청자 게시판에 아이디 'bm****'은 "별 기대없이 드라마를 봤는데 형사들의 리얼 액션과 스토리 구성이 너무 좋다. 송일국의 연기도 예전보다 자연스러워졌고 송지효의 약간 코믹한 연기가 너무 재미있더라. 앞으로 더 흥미진진해지는 사건과 이야기 기대하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 아이디 'g****'은 "1, 2회를 보고 느낀 생각은 모든 배우들이 특별히 튀지도 부족하지도 않고 너무나 조화롭고 좋다는 것이다. 강력반은 캐릭터가 다 마음에 든다. 스피디한 전개도 답답하지 않아서 너무 좋고 캐릭터 하나 하나 감칠맛이 나는게 너무 좋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드라마임에 틀림없다"고 호응을 보냈다.
이밖에도 많은 시청자들이 '강력반'에 호평을 나타내고 있다. 그만큼 시청률 상승 가능성도 높다는 말이다. 실제로 첫 방송에서 드러난 송일국, 이종혁, 성지루 등 형사들의 연기력을 기대 이상이었다.
딸의 죽음으로 형사의 길을 택하게 된 '빡세' 박세혁 형사를 연기하는 송일국은 기존과 완전히 바뀐 이미지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종혁은 특유의 차가운 카리스마를 발휘중이고 성지루 역시 극에서 웃음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수사물이 갖춰야할 치밀한 스토리에다 국내 최초로 2010년 6월 출시된 '알렉사(ALEXA)' 카메라로 촬영돼 실험성까지 갖췄다. '알렉사'는 영화용 슈퍼 35mm 포맷의 CMOS를 채택한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로, 단렌즈의 사용으로 원하는 심도표현이 가능해 기존의 드라마보다 더 깊이 있는 고화질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또한 60Fps의 고속촬영이 가능해서 '강력반'의 특성에 맞는 역동적인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강력반'은 MBC '짝패', SBS '마이더스' 등 막강한 작품들과 경쟁을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