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SBS '싸인'이 수목드라마 부문 1위를 독주하는 가운데 MBC '로열패밀리', KBS2 '가시나무새'가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며 1강 2약 체제가 이어졌다.
10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9일 오후 방송된 '싸인'은 전국시청률 23.2%를 기록했다. 이는 전회 시청률이자 자체최고시청률인 23.8%보다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싸인'은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된 범죄 의학드라마 장르를 도입해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젊은 시청자층을 사로잡았다.
9일 방송분에서는 첫회부터 이어져온 아이돌스타 살인 사건을 비롯해 '묻지마 살해'의 전말이 드러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비해 '로열패밀리'와 '가시나무새'는 첫 방송부터 줄곧 한자릿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며 '싸인'에 크게 밀리는 양상을 연출했다.
‘로열패밀리’는 이전 방송분보다 1.4%포인트 상승한 8.7%를 기록했으나 '싸인'과 격차는 크게 줄이지 못했다.
이 드라마는 대기업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다는 점에서 '마이더스'와 비슷한 인상을 줘 시청자들의 흥미를 반감시키고 있다.
'가시나무새' 역시 극 초반 억지스런 설정과 우연의 남발, 식상한 전개로 관심을 끄는 데 실패해 수목극 가운데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9일 방송분은 6.8%를 기록해 이전 방송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싸인' 후속으로는 멜로디 판타지 드라마 '49일'이 방송된다. 혼수상태에 빠진 여인이 49일 안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로열패밀리' '가시나무새'와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을 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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