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수급 우려감보다는 불확실성 해소에 주목해야 한다며 적극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5만4000원 유지.
10일 배정현 애널리스트는 "법원의 신주상장 유예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결정에 이어 거래소의 심의를 거쳐 신주상장이 승인된 상태로 제 3 자 배정 신주가 이날 상장될 예정"이라며 "이 이벤트는 외환은행 인수 절차와 관련한 불확실성 중 가장 큰 부분을 해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은 현재 시점에서는 오는 16일 개최 예정인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인수승인만 통과하게 되면 외환은행 매각이 확정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16일 인수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단 신주상장 관련 불확실성 해소라는 모멘텀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물론 유예됐던 신주상장이 이루어지면서 단기적인 수급 우려감이 제기될 수 있으나, 제 3 자 배정 이후 국내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매도우위세 지속 등 매도 측면에서 일부 선반영된 부분이 있었던 점, 향후 지분인수에 의한 자기자본 가치 증가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수급 악화를 매수기회로 삼을 투자자도 충분히 대기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16 일 인수 승인이 이뤄질 경우를 가정한 이후 하나금융의 전년말 자기자본 기준 PBR 은 0.86 배로 대표은행 중에서 여전히 높은 저평가 매력도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최종적인 인수 확정 이후에는 인수 후 시너지를 감안한 목표주가를 다시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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