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8일 한·EU FTA(자유무역협정) 비준과 관련, "3월 내지 4월까지는 한·EU FTA 동의안을 국회에서 비준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토마스 코즐로프스키(Tomasz KOZLOWSKI) 신임 주한 EU 대표부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번 임시회 내에 한·EU FTA동의안을 비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부 야당과 이익집단을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황천모 상근부대변인이 전했다.
안 대표는 이어 "금년은 우리나라와 EU가 1963년에 첫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양자관계가 가장 크게 도약하는 1년"이라며 "한국과 EU가 공동운명체로서 새롭고 발전된 미래를 함께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FTA는) 잠정발효가 7월 1일인데, 4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한·EU FTA는 한국과 EU 모두에게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최대의 성과물이 될 것"이라며 "현재 EU는 우리나라의 제2의 교역 상대이고 최대의 투자파트너이다. 얼마 전 유럽의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FTA동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동반성장을 위한 커다란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안 대표를 비롯해 고승덕 국제위원장,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배은희 대변인, 토마스 코즐로프스키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가 함께 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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