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7일 지난달 인천공항의 여객 수송과 화물 수송이 소폭 감소했지만 역기저 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한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목표가를 각각 10만5000원, 1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이어갔다.
김승철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동남아 노선은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일본 노선은 연평도 사태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8% 감소했다”며 “국제 여객 수요가 감소세로 추세 전환했다기 보다는 역기저 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화물 부문도 기저효과로 인한 부담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주노선에서 전년대비 8.8%, 구주노선에서 6.8% 감소하며 역기저 효과가 뚜렷이 나타났다”며 “지난해 상반기 화물이 워낙 좋았던 탓에 전년대비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오히려 저점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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