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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사장 "현대차와 시너지, 현대건설 수주 폭발적 늘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2년 전부터 지역 다각화..올해 남아공 등 지사 설립"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4일 막바지에 접어든 현대자동차그룹으로의 인수와 관련해 "현대차의 세계적인 영업망과 인적 네트워크가 더해지면 앞으로 현대건설의 수주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입사원 입사식에서 기자와 만나 "모기업(현대차)에 좋은 계획이 있을 것이고 자회사가 적극적으로 따라가면서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면 현대건설이 몇 배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현대건설에 대한 정밀실사를 마쳤고 이달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되면 사실상 인수가 마무리된다.

김 사장은 최대 시너지로 현대차의 글로벌 영업망과 인적 네트워크를 꼽았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지난해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했고 해외수주도 수위를 달리고 있지만 해외지사는 17곳에 불과하다.


반면 현대차는 세계 4위의 자동차생산업체로 동유럽과 미국, 중남미 등 현대건설의 진출이 활발하지 못한 지역에도 글로벌 생산기지와 지사망을 갖추고 있다.


김 사장은 또 최근 리비아 등 중동사태와 관련해 지역 다각화와 다변화를 더 강하게 밀어부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중동에 집중된 비중을 남아프리카와 동유럽(CIS),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지로 분산해 확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2년 전부터 진출 지역 다각화를 본격화 했고 최근 콜롬비아 보고타와 중국 베이징 등에 지사를 냈다"며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에도 지사를 설립하고 중국 디벨로퍼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동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중동 정정이 불안해 단기적으로 위험요인이지만 이 기회에 사회ㆍ정치적 안정을 찾으면 서민들을 위한 인프라 등 시설투자가 크게 늘어 큰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입사식에는 현대건설과 계열사 신입사원 364명과 임직원, 신입사원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와 올해를 합쳐 전체 직원의 10%가 넘는 인력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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