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자신을 속이고 다른 여자와 놀아난 남자친구에게 첨단 방식으로 복수하는 미국 여성이 있어 화제다.
2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스스로 플로리다주 보카러턴에 사는 테일러 모건(26)이라고 소개한 여성이 바로 화제의 주인공.
모건은 동거 중인 남친을 집에서 쫓아내고 그가 남기고 간 옷 등을 온라인 경매업체 e베이에서 팔아버리고 있다.
경매에 열기가 더해가는 것은 모건이 알몸 모델로 직접 나서 물건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 지금까지 1000달러(약 110만 원) 상당의 전 남친 물건이 팔려나갔다.
일례로 모건이 알몸 위에 걸친 49달러짜리 체크무늬 셔츠 경매에는 33명이 입찰해 결국 87.50달러를 받게 됐다.
모건은 낙찰자 모두에게 “고맙다”는 쪽지도 건넨다고.
섹시 몸매의 모건은 지금까지 셔츠·바지·벨트·모자 등 21점을 팔아치웠다. 현재 매물로 나온 옷 가운데 마크 에코, 케니스 콜, 홀리스터 같은 고가 브랜드 제품도 있다.
모건은 “남친에 대한 복수로 경매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재미로 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전 남친에게 복수하니 날아갈 듯한 기분”이라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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