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고속성장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보다 선진국에서의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일본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137개 기업들은 대상으로 지난해 4~12월 동안의 매출을 조사해 4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북미지역 경제의 지속적인 개선과 이머징 마켓의 강력한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일본 기업들의 실적 회복을 도왔다.
다만 이머징 마켓보다 북미시장에서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일본 기업들의 실적 호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북미 경제 회복으로 매출이 급증하며 수혜를 입었다.
신문에 따르면 작년 4~12월 일본 137개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2조5600억엔으로 집계됐다. 북미시장 매출 증가율은 120%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46%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액은 각각 5900억엔과 9100억엔을 기록했다.
이머징 마켓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일본 기업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북미시장에서의 매출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이다.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의 작년 4~12월 북미시장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763억엔을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보다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SUV와 미니밴 판매가 회복된 덕분이다.
TDK를 비롯한 전자부품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첨단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북미시장 수출이 크게 늘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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