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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베트남 인프라 프로젝트에 5000억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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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이 베트남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 합작으로 약 5000억엔 규모의 차관을 제공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민간 기업들에게 투자를 요청하고 공적개발원조 자금을 사용해 차관을 제공할 방침이다.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실 장관은 오는 6일 일본을 방문에 이와 관련한 세부내용을 일본 내각 대신들과 논의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자금은 베트남 수도권의 관문항이 될 하이퐁 신항 건설과 롱탄국제공항 건설에 사용될 전망이다.


항만 건설에는 1400억엔이 소요될 전망으로, 이 가운데 1200억엔을 일본 정부 차관을 통해 조달한다. 나머지는 일본 기업들이 부담한다.

일본 정부는 일본 종합상사인 이추토와 해운업체 NYK, 미쓰이 OSK라인 등 세 개 업체로부터 대출을 받아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며, 대출을 제공한 업체들은 장기간동안 항만 시설을 운영할 권리를 취득해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이추토와 NYK, 미쓰이 OSK라인은 베트남 국영선사인 비나라인과 합작 벤처사를 설립해 2015년까지 하이퐁신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롱탄국제공항 건설 사업에는 일본 종합상사인 미쓰비시 상사와 건설업체 다이세이, 노리타국제공항 등이 투자 여부를 검토 중이다. 활주로, 관제탑, 공항터미널 등 주요 시설을 건설하는데는 3000억엔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롱탄국제공항은 연간 항공기 이용객 수용능력 1억명, 화물 수송능력 500만t을 갖춘 동남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대형 공항이 될 것으로 보이며, 2016년께 문을 열 예정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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