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패밀리', 염정아의 야릇한 '반전 미소'..시청자 "소름 쫙"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MBC 새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에서 염정아의 야릇한 '반전 미소'가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염정아는 지난 2,3일 방송된 '로열패밀리' 1,2부에서 JK그룹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며느리 김인숙을 열연했다. 하지만 2부 엔딩에서 차갑고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기노(전노민 분)를 불렀다. "결심이 선 거냐"는 기노의 물음에 인숙은 "멈출 수 없다면 달릴 수 밖에요"라고 차갑고 건조하게 답하며 앞으로 벌어질 드라마의 대반전을 예고했다.

이날 ‘로열패밀리’ 2부에서 염정아는 위자료도 제대로 못 받고 아들마저 뺏기게 된 상황에 놓이면서 극 중반까지 여전히 처연한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특히 공순호 회장(김영애 분)을 찾아간 지훈(지성 분)이 인숙을 금치산자로 만들려는 계획에 대해 캐묻는다.

유력대선후보인 백형인 의원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공순호 회장의 모략이 펼쳐지자 김인숙의 숨은 인맥 중에 백형인 의원의 부인인 진숙향 여사가 있다는 것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봉사회에서 ‘천사’로 불리며 그 동안 착실하게 봉사활동을 해왔던 김인숙이 과연 어떤 목적으로 차기 대권후보의 부인과 친밀하게 지내게 됐는지의 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황.

하지만 극 후반부로 갈수록 처연했던 표정의 김인숙이 점점 속을 알 수 없는 무표정하고 차분한 표정으로 변해가면서 1부에서 알던 김인숙의 모습이 아님을 예감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2부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자 김인숙은 묘한 미소를 지으며 기도를 불러 JK그룹의 직인이 찍힌 서신을 누군가에게 전달한다.

시청자들은 "염정아가 지성의 엄마일지도 모른다", "염정아가 악역인가요?",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드라마! 염정아가 불쌍한 캐릭터가 아니었군요!", "염정아 완전 치밀하네. 저렇게 뒷통수 칠 줄은 몰랐다. 소름끼친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며 드라마의 전개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