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염정아가 출산 이후 건망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염정아는 24일 오후 3시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MBC 수목극 '로열 패밀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3년 전 큰 아이를 낳고 '워킹맘'에 출연했고, '워킹맘'이 끝날 때 둘째 아이를 낳고, 이제 둘째 아이가 돌이 지나서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인사했다.
배우들에게 질문이 쏟아지자 염정아는 "요새 깜빡 깜빡 한다. 기자들의 질문에 먼저 대답하겠다. 나중에 하면 까먹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는 못했다.
염정아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확히 생각이 안난다는 표정을 짓자, 진행을 봤던 한준호 아나운서가 기자들의 질문을 다시 설명하며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잇따라 악역에 캐스팅된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엄정화는 "악역에 캐스팅되는 이유는 '글쎄요'. 악역을 잘해서인가요."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김영애가 "착하게 안 생겨서 그래"라고 언급했다. 이에 염정아는 "착하게 안 생겨서 그런대요"라고 답했다.
'연하남과 자주 연기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염정아는 "연하남은 제가 원해서 그런게 아니라 요새 제 또래들이 연하들과 같이 하는 역할이 많지 않나요? 왜 유독 저한테만….(질문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재벌 JK그룹의 며느리로 나오기 때문에 소품이나 의상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염정아는 "지금은 제가 맡고 있는 김인숙이 구박당하는 역할이라서 현재는 돈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차분하고 소박하게 입고 있다. 이후 변화가 있을 때 확실하게 보여드릴 생각이에요"라며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캐릭터 분석은 어떻게 하고 있냐'는 한준호 아나운서의 질문에 그녀는 제대로 대답을 못하고 그를 빤히 쳐다봤다.
'로열패밀리'는 재벌가를 중심으로 그림자처럼 살아온 한 여인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그린 작품으로 재벌가에 입성해 총수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여인과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유능한 검사로 성장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담는다.
자신을 구원해 준 여인을 위해 그녀가 총수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무한한 연민과 희생을 감수하지만 그녀를 둘러싼 뜻밖의 진실에 부딪히며 극은 절정으로 치닫게 된다.
권음미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집필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담당한 김도훈 PD가 연출한다. 한편, '마이 프린세스'의 후속으로 방영되는 '로열패밀리'는 오는 3월 2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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