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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 더딘 회복세 '목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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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STX팬오션의 목표주가를 33% 내린 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더딘 시황 회복이 예상된다는 근거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일 김정은 애널리스트는 "공급 과잉으로 벌크 업황이 연간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BDI지수는 지난해 평균 수치인 2758p 대비 15% 하락한 2400p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52% 감소한 1234억원에 그쳤다"며 목표주가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HMC증권은 STX팬오션의 올 1분기 매출액이 1조 3141억원(전년동기 +10.0%), 영업이익은 251억원(+100.0%), 순이익은 377억원(+33.5%)으로 추정했다.


지난 2일 현재 BDI지수는 전년비 54.1% 하락한 1281p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1분기 평균 BDI는 전년 대비 50% 하락한 1500p를 전망했다.

STX팬오션 보유 선박의 원가는 1500p~2500p(신조선)에서 형성된다.


또 HMC증권은 현재 벌크시황이 저조한 이유를 수급 불균형과 지난해 호주의 퀸즐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규모 홍수에 따른 철광석 물동량 감소로 꼽았다.


그러나 공급 과잉이 올해 정점을 기록하고 폐선량이 증가하며, 호주 사태도 진정국면을 되찾고 있어 벌크 시황의 전반적인 회복세를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저시황 하에서도 안정적인 영업능력을 보유해 꾸준히 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올해부터 미국 곡물터미널로부터의 지분법이익 발생 및 PSV 3척, VLOC 1척 인도에 따른 매출액 발생 등 신규이익 창출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 글로벌 벌크 선사 평균 P/B 수준이 1.0배로 낮아 가격 메리트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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