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하나대투증권은 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해외 바이오부문에서 견조한 수요와 공격적인 증설로 해외 가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적정주가 3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희영 연구원은 "지난 12월 인수한 중국의 전분 가공 업체인 심양길륭옥미생화유한공사가 라이신 10만톤, 쓰레오닌 5만톤 캐파증설에 대한 중국 정부 비준을 취득했다"며 "캐파증설을 위해 1142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증설된 라인은 내년 2분기 또는 3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 라이신 수요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중국에서 8만톤, 인도네시아 17만톤, 브라질 6만톤의 라이신 캐파를 가동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육류소비가 증가하고 도시화로 인해 농가당 가축수가 늘면서 사료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중국 정부의 비중 취득으로 중국 현지에서 캐파증설이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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