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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세교3 신도시 사업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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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국토부에 신도시 철회 공식요청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경기도 오산 세교3지구 신도시 개발사업이 전면 백지화 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월 세교3지구 사업에 대해 국토해양부에 사업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신도시 사업 철회 공식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LH가 오산시 주민 80% 가량이 신도시 지정 취소를 원하고 있다며 세교3지구 지정 철회를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조만간 최종 철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데 상당수 주민들이 지구지정 취소를 원하고 있어 백지화 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는 오산시의 의견을 듣고 주택정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LH는 지난해 말 주민설명회를 통해 2016년 이후에 세교3지구에 대한 토지보상을 실시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어 2016년 이후 보상을 받을 지, 지정을 취소할 지 여부에 대한 서면질의서를 발송했고 80% 가량의 주민들이 취소 의견을 냈다.


LH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다수 주민들이 취소를 원하기 때문에 철회를 결정한 것"이라며 설명했다.


오산시에서도 지난 1월 말 우편 발송을 통해 토지주들의 의견을 파악했다. 전체 대상자의 51%인 826명이 응답했고 이중 62%가 지구지정 취소를 희망했다. 다만 지구지정 취소 희망자 중 절반 가량이 지구단위계획이나 도시개발 등을 요구해 별도의 개발계획 수립을 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교3지구는 2009년 9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으나 LH의 자금난으로 보상이 미뤄진 채 사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사업부지는 5.1㎢(154만평) 구모로 주택 2만3000가구를 지어 6만3000여 명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4조8000억원 규모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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