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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레이싱] 서울경마공원에 '걸리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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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레이싱] 서울경마공원에 '걸리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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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포니랜드' 5일부터 재개장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스페인이 원산지로 북미에서 인디언들이 길들인 점박이 말 아팔루사, 몸집은 작지만 탄광이나 고산지대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던 셔틀랜드 포니, 1t의 몸무게를 자랑하며 마차를 끌던 클라이데스테일..


"이번 주말엔 세계 각국의 이색 말(馬)들을 보고 만질 수 있는 '포니랜드'로 놀러 가볼까"

KRA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 서울경마공원의 '포니랜드'가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5일 새로운 모습으로 손님 맞이에 나선다.


경마공원 가족공원 7000㎡(약 2100평) 부지에 자리 잡은 '포니랜드'는 말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중인 한국마사회가 기존 경마팬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방문객, 청소년·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이 직접 말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말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말산업의 국민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 15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신개념 레저공간이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소인국.거인국의 이야기를 따서 소마국(小馬國), 거마국(巨馬國), 마인국(馬人國)으로 나누고 소마국에는 미니어쳐, 셔틀랜드포니 같은 작은 말들을, 거마국에는 샤이어, 클라이스데일 같은 큰 말들을 배치했다.


또 마인국에서는 사람과 말이 공존하는 나라로 직접 말을 만지고 타 볼 수도 있는 등 어린이들은 포니랜드에서 강아지만한 말들부터 아빠보다 큰 말들까지 다양한 말들과 직접 접할 수 있다.


포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말은 호주 미니호스 장애물 챔피언 블랙펄(4세)이다. 흑진주 같은 매력적인 검은색 털을 가진 블랙펄은 머리가 아주 좋아 어릴 때부터 장애물 경주에 참가해 3세때 챔피언에 올랐다. 동료 펜시스노우(11세)와 함께 매주 주말 미니호스 점프쇼를 펼칠 예정이다.


[주말레이싱] 서울경마공원에 '걸리버' 떴다


새롭게 단장한 포니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희귀한 말들을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험의 기회를 늘렸다는 점이다. 관람객들은 거구의 말들과 눈을 맞출 수 있도록 2m 높이의 데크도 설치해 직접 먹이를 주는 등의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고 말을 코앞에서 봄으로써 말의 시선이나 미세한 움직임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말에는 한국 최초의 미니호스 점프공연, 말과 함께 산책·먹이주기를 즐길 수 있는 포니 오감체험, 어린이 승마체험, 포니를 함께 테마사진 촬영, 포니 그림 그리기 등 말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많은 사람이 말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원일 한국마사회 홍보실장은 "각국의 다양한 말들을 눈앞에서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세계 말 체험 동물원"며 "말이 사람과 친숙하며 안전한 동물이라는 점을 다양한 체험 요소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 10종, 19마리가 동거(?) 중인 포니랜드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방문객을 맞이한다. 입장료는 평일 무료, 주말엔 800원이다. 이 곳에 마련된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돗자리 등 각종 편의용품 또한 모두 무료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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