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올봄 한우는 구제역으로 출하 지연된 물량이 풀리면서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돼지고기는 구제역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어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이달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287만마리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구제역으로 출하가 늦춰진 물량이 3~5월에 몰리며 도축 마리수가 전년대비 15.1% 늘어난 16만7000마리에 달하며, 쇠고기 수입도 16%늘어난다는 게 농경연의 예상이다.
이에 따라 1등급 600kg 소 산지 가격은 450만~48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0~26% 하락세가 예상된다.
돼지는 이달 사육 마리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가량 감소한 700만~710만 마리로 예상, 돼지고기 생산량이 22% 줄어들 전망이다.
경제원은 돼지고기 수입량은 긴급할당관세 물량 확대로 전년보다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3월 지육(도축 이후 내장 등을 제거하고 남은 부위) 가격은 이동제한 해제와 긴급할당관세 수입량 증가로 2월보다 하락하지만 전년 동월보다 45~50% 높은 kg당 5800~6000원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제역 발생 이후 매몰처분된 돼지가 1987개 농가 325만6000마리(24일 기준)에 달하고 있어 2분기 지육가격은 6000~6400원선에서 형성되고, 7~8월에는 6400~6600원으로 강세를 보인다고 경제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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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육계는 구제역 영향으로 돼지고기에 대한 대체 소비가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3월 산지가격이 kg당 2100~2300원으로 지난해보다 2.3~10.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육계 사육수수가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7349만수로 예상되고, 3월 닭고기 수입량도 지난해 보다 4.5% 증가한 8300톤이 공급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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