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케이블채널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KOREA 3'(이하 프런코3)에서 멘토로 활약중인 간호섭 교수가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며, 지난 시즌보다 더욱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간호섭 교수는 '프런코3'에서 참가 디자이너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디자이너, 한국궁중복식연구원 이사, 남성화장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국내 패션계에서 손꼽히는 그는 매회 도전자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미국 '프로젝트 런웨이'의 멘토 팀 건과 '닮은 꼴'로 불리며 ‘팀 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독특한 패션감각, 개성 넘치는 말투와 억양으로 매 시즌 인기를 더했던 간 교수는 이번 시즌3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매력으로 더욱 관심을 얻고 있다.
어려운 패션용어가 아닌 기발하고 재치있는 비유법으로, 시청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것.
지나치게 많은 색상의 원단을 배열한 디자인에는 ‘백일잔치에 꼭 나오는 무지개떡 같다’고, 두루뭉실하게 꼬아만든 스커트는 ‘친환경 수세미같다’고 비유하거나, ‘드래곤볼 피콜로’, ‘이천도자기축제에서 만날 법한 국악인 부부’ 등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명쾌한 비유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방송 중 간호섭 교수의 장면들을 모아 ‘팀간 어록’ UCC를 제작한 것은 물론, 각종 블로그와 커뮤니티 카페에는 매회 간교수의 패션분석, 표정 10종세트 등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을 정도다. 프로그램 게시판에도 ‘'프런코'의 미친존재감’, ‘간교수님만 나오면 절로 웃음이 난다’, ‘간교수 중간점검은 '프런코' 속의 또다른 코너’라는 등의 시청소감이 올라오고 있다.
도전자들 역시 간교수의 신랄한 중간점검으로 작업실이 초토화될 정도로 패닉상태에 빠지지만 그래도 그의 중간점검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입을 모았다. 짧은 시간내에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만큼 돌려서 표현하기 보다는 직설적이고 명확한 비유와 평가가 오히려 작업에 도움이 된다는 것.
실제로 1회에서 김진은 ‘군더더기 같은 디자인들은 과감히 배제하라’는 간 교수의 충고를 받아들여,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정종선 담당PD는 “열정 넘치는 도전자들에게 짧은 시간내 명확한 조언을 주시려다보니 가끔 독한 비유를 쓰기도 하시는데, 도전자들도 충고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회를 거듭하며 도전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록, 간호섭 교수님의 어록 또한 날로 풍성해질 예정이니 재미있게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5일 방송하는 6회에서는 도전자들에 ‘3인 1조 팀미션'이 주어지며 치열한 신경전 속에 불꽃튀는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도전이 중반에 달하면서 이제 남은 도전자는 9명. 작업실에는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팀 미션 때마다 갈등이 폭발했던만큼 이번에는 무사히 미션을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소라가 MC를 맡고, 홍익대학교 간호섭 교수가 도전자들의 멘토로, 앤디앤뎁 김석원 디자이너와 새롭게 합류한 패션매거진 ‘바자’의 전미경 편집장이 심사위원을 맡은 '프런코3'는 최종 우승자에게 1억원의 브랜드 론칭 지원금과 패션매거진 ‘바자’의 화보 촬영 기회가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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