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기습적인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우기 전 지하주택과 저지대 주택에 우수역류방지시설을 무료로 설치해준다.
지난해 추석연휴인 9월 21일 강서구 일대에 시간 당 96㎜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저지대 지하주택 3000여 가구가 극심한 침수피해를 입었다.
침수피해를 입었던 대부분의 주민이 영세세입자인 관계로 구는 이들의 생활을 보호해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하주택에 대한 침수방지대책을 추진하게 됐다.
하수역류방지시설 설치, 점검을 위해 구비와 시비 21억9100만원을 투입, 우기 전에 침수피해를 입었던 3000여 가구에 대해 집수정과 역류방지기, 방수판 등을 무료로 설치해준다.
또 주민이 직접 유지관리를 하기가 어려운 우수역류방지시설에 대해 집중호우 시 이상 없이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자 우기 전 종전에 설치한 3353가구를 방문, 무료로 점검과 청소도 해준다.
하수역류방지시설 설치는 건물주와 세입자의 설치요청에 따라 현장 확인을 한 후 설치동의서를 받은 다음에 설치를 해주고 있다.
건물과 도로 사이에 여유 공간이 있는 경우에는 지하 2가구에 1개소씩 집수정과 양수기를 설치하고 저지대의 빗물이 역류하는 경우에는 가구당 역류방지기 4개소와 2가구 당 양수기 1대를 설치한다.
이외도 빗물이 지하주택 출입구나 현관, 창문 등을 통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방수판도 설치해주며 종전에 설치됐던 시설에 대한 점검과 청소는 건물주나 세입자 입회하에 실시한다.
구는 지난해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만큼 이번에는 이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는 없다’는 각오로 하수역류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치수방재과(☏2600-6953)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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