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LG전자의 '시네마 3차원(3D) TV'를 극찬했다. LG전자는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앞세워 TV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소재 트랜스아메리카 엑스포센터에서 '2011 LG전자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눈이 편하고 깜빡임이 없는 3D TV로 주목 받고 있는 편광안경식(FPR) '시네마 3D TV'와 '스마트TV'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룰라 전 대통령과 주상파울루 박상식 총영사 등 양국 정부 고위인사, LG전자 중남미 딜러 1000여명과 브라질 법인장 이호 전무 등 LG관계자 등 총 1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퇴임 후 기업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브라질 경제전망에 대한 강연을 한 후 '시네마 3D TV'를 직접 체험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LG의 첨단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브라질 발전에 큰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이날 별도로 마련한 '3D 포럼'에는 브라질 디지털 TV분야 권위자인 상파울루 대학의 마르셀로 주포 교수가 진행자로 나서 "셔터안경식(GS)과 달리 LG시네마3D TV는 깜박거림이 없을 뿐만 아니라 화면 겹침 현상이 없는 눈이 편안한 3D TV"라고 호평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하고 쉬운 '스마트TV'로 중남미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브라질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있는 포털 검색서비스인 '유오엘', 뉴스 포털 서비스인 '테라 TV', 프리미엄 VOD서비스인 '테라 VOD'와 '사라이바'를 제공하고 있고, 유명 VOD 서비스인 '리비스타 카라스'도 신규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호 중남미지역대표는 "앞선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눈이 편안한 '시네마3D TV'와 쉽고 편리한 '스마트TV'로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TV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전문조사기관 GfK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점유율은 26.8%(수량기준)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플라즈마(PDP) TV도 1위로 절반이 넘는 60.6%의 점유율을 보였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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