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기론소'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을 펼친 셀틱이 올 시즌 다섯번째 '올드펌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셀틱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레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10/11시즌 스코티시컵 5라운드(16강전) 재경기서 후반 3분 터진 마크 윌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코너킥과 프리킥 전담키커로 나서며 여러 차례 레인저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셀틱은 전반 35분 레인저스의 수비수 스티븐 휘태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후 후반 3분에는 마크 윌슨이 자신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머리에 맞고 나온 것을 재차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후 레인저스는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후반 인저리타임에 수비수 마지드 보게라까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추격 의지가 꺾였다. 이날 올드펌 더비는 두 명이 퇴장당하고 12장의 경고가 나오는 등 격렬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편 셀틱은 오는 14일 오전 0시30분 인버네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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