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 요구르트 제조사 요플레(Yoplait)의 지분 50%는 누구의 손에 넘어가게 될까.
프랑스 사모펀드 PAI가 보유하고 있는 요플레 지분 50%가 매물로 나온 가운데 굵직한 글로벌 식품회사들이 대거 인수전에 참여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요플레 지분 입찰에 중국 식품업체 브라이트 푸드(Bright Food)가 가장 높은 가격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브라이트 푸드가 요플레 지분 인수가로 17억유로(약 23억달러)를 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브라이트 푸드는 중국에 4개 상장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식품 전문 그룹으로 상장사의 가치만 458억위안(약 69억달러)에 달한다.
FT는 브라이트 푸드가 요플레 인수를 위해 가격을 높게 부른 것에 대해 인수하는데 장애물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요플레 가치를 가장 높게 쳐주는 곳에 회사를 매각할 계획인 PAI에게 가격적 메리트를 강하게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PAI는 프랑스 낙농업체 락탈리스(Lactalis)가 14억유로(약 18억달러)를 제시한 요플레 인수제안을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요플레의 나머지 지분 절반을 가지고 있는 소디알(Sodiaal)은 입장이 조금 다르다. 함께 손을 잡고 일하기 좋은 회사가 주주 자리에 오르기를 바라고 있다. 소디알은 프랑스 지역농협들이 공동으로 자본을 출자해 만든 연합사업체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 낙농업 보호를 위해 회사가 프랑스 기업에게 인수되는 것을 원하고 있고 다른 주주들은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글로벌 기업에게 인수되는 쪽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브라이트 푸드는 '가격'으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요플레의 미국 판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 제너럴 밀즈(General Mills)와 다국적 식품회사인 스위스 네슬레가 가장 유력한 입찰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하며 요플레의 인수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요플레 인수전에는 브라이트 푸드, 제너럴 밀즈, 네슬레를 포함해 총 9개 회사가 뛰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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