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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북, 무상급식 오늘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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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초등학생 13만5000명,‘충북’ 초·중·특수학교 16만3387명…친환경 무상급식은 어려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오늘(2일) 낮 12시부터 충남·북 지역 초등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이 시작된다.


충남도는 16개 시·군과 충남도교육청이 올해 632억원을 들여 도내 430개 초등학교 13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벌인다고 밝혔다.

학생 1인당 하루 평균 급식단가는 식재료비 1600원, 운영비 210원, 인건비 800원 등 2610원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무상급식은 학부모 교육비 경감,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유통·보급 등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올부터 처음 벌이는 협력사업인 만큼 도교육청, 시·군과 협조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초등학교 259곳(10만432명)와 중학교 132곳(6만1678명), 특수학교 9곳(1277명) 등 400개 학교 16만3387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충남과 달리 중학교, 특수학교 학생들도 무료급식이 이뤄진다.


초등학교, 특수학교는 올해말까지 토요일을 포함해 200일, 중학교는 토요일을 뺀 180일간 무상급식 지원을 받는다.


급식단가는 초등학교 1800원, 중학교 25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00원이 오른 금액으로 결정됐다.


무상급식을 시작하지만 친환경농산물로 무상급식을 하기엔 지역농업생산시설이 일부품목만이 할 수 있는 실정이다. 전체 농산물 중 저농약농산물은 8.5%에 그친다.


따라서 당분간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쉽잖을 전망이다.


다만 친환경농산물 무상급식을 위해 예산범위에서 먼저 친환경식재료를 쓰고 최대한 지역에서 나오는 우수농·수·축산물을 학교급식에 대어줄 방침이다.


또 친환경·우수식재료 품목선정은 시·군별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고 시·군, 교육지원청, 학교, 생산자의 ‘학교급식 지원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한 우수농산물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한편 무상급식 첫날인 2일 낮 12시 이기용 충북도교육감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수철 청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청주 운동초등학교를 찾아 배식을 하며 학교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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