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은 당초 예정대로 6월까지 마무리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4대강 살리기 사업 중 한강, 금강, 영산강의 준설공사가 예정보다 3개월 앞당겨 3월말 완료된다. 낙동강은 당초 계획대로 6월말로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4대강 가운데 한강, 금강, 영산강의 준설공사를 이달 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16개 보 가운데 7개 보의 수문설치도 이 기간내 끝내, 본격적인 생태공간 조성 작업에 들어간다.
현재까지 한강과 금강의 준설 총물량은 각각 4684만4000㎥, 4294만1000㎥로 달성률은 각각 90%, 92%에 달했다. 영산강은 전체 준설 물량 2634만2000㎡ 가운데 82%가 마무리된 상태다.
국토부는 사업 진척이 원활한 한강과 금강의 경우, 빠르면 이달 말 전체 공구의 준설이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산강도 8개 공구 가운데 1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공구의 준설을 완료할 전망이다.
낙동강은 당초 계획대로 6월까지 준설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경남도로부터 사업 대행권을 회수한 이후 사업속도를 내고 있지만 3개 강 공정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낙동강 준설 물량은 4대강중 가장 많은 총 3억4051만6000㎥로 현재 준설 공정률은 74%다.
지난 겨울 유례없는 혹한으로 4대강 사업의 작업이 다소 지연됐으나 2월 중순 이후 날이 풀리고 작업여건이 좋아지면서 준설, 보 건설 등 핵심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보 공사 역시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다. 평균 공정률은 80.3%로 당초 계획인 78.5%를 초과달성했다.
국토부는 전체 16개 다기능 보 가운데 이달 중에 함안, 합천, 구미, 낙단, 상주, 금남, 죽산보 등 7개 보의 수문 설치를 끌낸다는 계획이다.
또 3개강의 준설과 보 건설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는 본격적인 생태하천 조성 작엄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재 산림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4대강 수변 생태공간 조성 사업의 하나로 '4대강 희망의 숲 나무 심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토부는 6월 중 4개 강 보 설치와 준설공사가 끝나면 곧바로 7~8월 우기 동안 보에 물을 가두고 시운전을 한 뒤 9월부터 정상 가동할 방침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