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일 현대백화점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가격대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백화점 1개월 주가가 8% 하락하면서 코스피와 동일한 하락폭을 기록했는데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가처분소득 감소와 정부규제에 대한 우려감 등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고소득층의 소비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 현재 주가가 P/E 9.2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상 투자매력이 크게 상승했다는 점, 신규점 출점을 통한 성장성 제고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최근의 주가하락은 신규 진입기회"라고 강조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백화점의 1월~2월 외형성장률이 기대보다도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현대백화점의 1월~2월 동일점포 매출증가율은 10% 중반을 기록하고 있고, 전점 기준으로는 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 위주로 소비경기가 양호한 가운데, 중동점 확장효과와 더불어 지난 해 역내 경쟁심화로 역 신장하였던 부산점(매출비중 10%)이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올해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ㆍ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높아진 기저로 인해 동일점포 매출증가율이 6%로 하락하지만, 8월 신규 출점하는 대구점이 매출에 가세하면서 전체 외형이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점이 개점초기 약 6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영업이익률이 0.1%포인트 하락하지만, 2012년부터는 영업이 안정화되면서 이익기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회사 한무쇼핑(46% 지분보유)의 경우 지난 8월에 신규 출점한 일산킨텍스점의 영업이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2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현대백화점의 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높은 12%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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