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더 얇고 더 가볍다'.
애플이 2일(미국 현지시간) 아이패드 후속 모델 '아이패드2'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제품의 두께와 무게를 대폭 줄일 것이 확실시된다는 추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애플이 아이패드2의 대항마인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모토로라 '줌'과 비슷한 크기인 9.7인치 스크린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얼마나 얇고 가벼운 제품을 출시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새롭게 공개될 아이패드2의 두께는 기존 13.4mm에서 10mm, 무게는 현재 730g에서 600g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가 오랜 시간 들고 다니기에는 무겁다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애플이 제품 다이어트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스크린 크기는 아이패드 1세대와 같지만 테두리 부분인 베젤은 더 얇아질 가능성이 높다. 해상도는 이전과 같은 1024X768이며 소문과는 달리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채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사람의 눈으로 식별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해상도를 자랑한다.
기존 제품에는 없었던 카메라가 전면에 장착돼 화상 회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후면까지 카메라가 탑재될 것인지를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후면이 완만한 굴곡을 보였던 이전과는 달리 아이패드2의 후면 디자인은 평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개선되거나 메모리(RAM)가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1.2기가헤르츠(GHz)급 듀얼코어 프로세서 'A5', 512메가바이트(MB)나 1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제품은 1GHz급 프로세서와 256MB 램을 탑재했었다.
운영체제는 'iOS 4.3'이 될 전망이다.
이같이 무성한 소문을 쏟아낼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이패드2 공개를 앞두고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공개 석상에 나타날 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티브 잡스 CEO는 병가 중에서도 아이패드2 개발을 지휘했을만큼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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