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지하철의 해외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는 28일 오후 1시 방배동 본사에서 현대로템(대표이사 이민호)과 철도사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미국, 사우디 등지에 전동차수출 및 플랜트사업의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전동차제작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양사 사장과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지며 서울메트로와 현대로템은 서로의 경험과 전문지식 및 사업영역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추진중인 철도사업에서 상호협력하게 된다.
서울메트로는 자사의 지하철 건설 및 운영 노하우와 현대로템의 국내외 인프라가 결합하면 국내 경전철 사업 및 해외 개발도상국 철도사업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 진출시 차량공급과 운영 및 유지보수에 공동참여하는 등 협력에 의한 시너지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해외 철도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한 결과 얼마간의 가시적인 결과는 있었지만 단독으로 큰 성과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해외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수출입은행과 개발도상국 진출시 공적개발 원조자금을 지원하는 EDCF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몽골, 라오스 등 개도국 외에도 국내 부산-김해경전철 운영 등 다양한 철도사업을 펼치고 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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