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 달간 진행된 삼화저축은행의 가지급금 지급이 모두 마무리됐다.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 중 절반 이상이, 총 대상금액의 60% 정도를 수령했다.
28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마감일(25일) 기준으로 삼화저축은행의 총 가지급금 지급 대상자 4만여명 중 2만1000여명이 가지급금 2836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원수 기준으로 총 지급대상자 중 53%, 금액 기준으로 총 가지급금 대상금액(4896억원)의 57.92%에 해당하는 규모다.
예보 관계자는 "과거 전일저축은행의 경우 인원수 기준으로 55%가 찾아갔던 것에 비하면 조금 줄어든 수치"라며 "금액 기준으로는 1인당 가지급금 지급 한도가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늘어나 규모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삼화저축은행의 가지급금 지급 현황을 보면 인터넷을 통한 신청이 특히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지급금을 수령한 2만10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51%)이 인터넷으로 가지급금을 신청하고 수령했다. 과거 전일 저축은행의 경우 23%가 인터넷으로 가지급금을 신청하고 수령한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예보 관계자는 "개별안내문 등을 통해 인터넷을 통한 가지급금 신청을 적극 홍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예보는 다음달부터 부산과 대전저축은행, 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에 대한 가지급금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예보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예금자에게 내주는 가지급금 한도를 늘림에 따라 부산 계열 5곳을 비롯해 보해 도민 등 최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7곳의 예금자들은 가지급금을 최대 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삼화저축은행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았다.
예보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의 잇따른 영업정지로 인한 예금자들의 경제적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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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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