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초과 예금, 인수대상서 제외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우리금융지주가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삼화저축은행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직접 저축은행을 설립해 자산과 부채를 떠안는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삼화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한다. 우리금융은 1000억원 정도의 유상증자로 자금을 수혈하고 예보는 예보기금을 투입해 순자산 부족분을 메워주기로 했다.
다만 5000만원 초과 예금과 후순위채권은 이번 인수 대상에서 제외돼 이들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영업인가 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달 중순께 영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화저축은행은 지난해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마이너스 1.42%로 경영개선명령 기준 1%에 미달, 지난달 14일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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