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발레 '백조의 호수'를 모티브로 한 나탈리 포트먼 주연의 '블랙 스완'이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개봉한 '블랙 스완'은 주말 사흘간(25~28일) 전국 26만 8023명을 모아 한국영화 '아이들...'에 이어 흥행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31만 2948명이다.
같은 날 개봉한 또 한 편의 할리우드 영화 '아이 엠 넘버 포'는 주말 동안 25만 2473명으로 3위에 그쳤다.
미키 루크 주연의 '레슬러'로 유명한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블랙 스완'은 성공을 꿈꾸며 완벽을 추구하는 발레리나의 시련과 광기, 라이벌을 향한 질투와 동경을 극한의 심리극으로 그린 작품이다.
'블랙 스완'의 흥행은 이 영화가 비교적 저예산이 들어간 작가주의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국내 흥행에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긍정적인 입소문, 아카데미 시상식 후광 등이 관객을 끌어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발레 '백조의 호수'의 높은 인지도도 흥행에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연을 맡은 나탈리 포트먼은 깨질 것 같은 불안한 심리의 발레리나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05년 '클로저'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번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아네트 베닝(에브리바디 올라잇), 니콜 키드먼(래빗 홀), 제니퍼 로렌스(윈터스 본), 미셸 윌리엄스(블루 밸런타인) 등이 올랐다.
'블랙 스완'은 이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등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 여부에 따라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8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리며 케이블TV 채널CGV에서 생중계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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