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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경제]'내전' 리비아사태에 유가 1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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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튀니지와 이집트에 이어 중동 각국으로 번져나가고 있는 민주화의 불길이 42년간 리비아를 철권 통치한 세계 최장기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숫자로 본 주간경제]'내전' 리비아사태에 유가 1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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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정부가 전투기까지 동원한 초강경 유혈진압에 나서면서 사태는 내전 양상으로 악화됐다.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세계 경제를 흔들었고 세계 각국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제재 조치를 발표하면서 카다피를 압박하고 나섰다.


◆100달러= 리비아 사태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두바이유는 21일 30개월만에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도 4월 인도분 가격이 23일 장중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도 25일 119.79달러까지 올라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숫자로 본 주간경제]'내전' 리비아사태에 유가 100달러 돌파

하루 160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 리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 회원국 중 9번째,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는 가장 원유 생산량이 많다. 또다시 ‘오일쇼크’가 세계 경제를 강타할 수 있다는 우려에 각국 주가지수가 급락했고 정부마다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리 정부는 석유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와 공공기관 야간조명 제한을 추진하는 한편 전략비축유 방출·원유 도입선 전환 등의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세계 석유 공급 차질이 우려에 미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비축유를 방출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도 증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치솟던 유가는 목요일부터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간 상승폭은 2년래 최대를 기록했다.

◆2.7달러= 원자재 가격이 이번주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커피와 코코아는 공급난으로 3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으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금값도 올랐다.


[숫자로 본 주간경제]'내전' 리비아사태에 유가 100달러 돌파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악화로 커피 원두 아라비카품종은 22일 파운드당 2.7달러로 32년만에 최고로 올랐다. 코코아 가격도 최대 수출국인 코트디부아르의 정정불안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33년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한편 국제 금값은 4주 연속 상승하면서 6개월래 최장 랠리를 이어갔다. 25일 금 현물은 런던금시장연합(LBMA)에서 온스당 1402달러로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규모 6.3=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2일 오전 8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이래 최대 규모다. 26일까지 사망자 수 145명에 실종자 2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숫자로 본 주간경제]'내전' 리비아사태에 유가 100달러 돌파

뉴질랜드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매몰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특히 지진으로 붕괴된 캔터베리텔레비젼(CTV) 건물에는 어학원이 있어 한국인 남매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 온 연수생들이 다수 실종됐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지진에 따른 경제적 피해규모가 12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도시 기능 회복에만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진 피해로 올해 뉴질랜드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4714억엔= 일본이 22개월만에 월간 무역수지 적자를 내면서 경기회복 기대에 ‘재’를 뿌렸다. 24일 오전 발표된 일본 1월 무역수지는 4714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1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이 소폭 증가에 머무른 것이 컸다. 지난해 12월 전년동기대비 20% 급증했던 것이 1월에는 단 1% 증가에 그쳤다. 반면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수입액은 크게 늘었다.


때문에 수출 호전을 이유로 경기회복 전망을 상향했던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입장이 무색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동안 일본의 주요 수출시장인 아시아지역 각국이 1월 설 연휴로 오랫동안 휴업상태였던 점을 지적하면서 1월 수치를 두고 회의적인 판단은 섣부르다고 지적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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