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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경제]18일간의 이집트 시위..무바라크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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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油)종 가격차 확대, 日 정부 부채 증가, 베트남 통화 절하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30년간 이집트를 통치하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지난 11일(이집트 현지시간) 물러났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이집트의 민주화 시위는 세계인들의 이목을 주목시키며 역사의 한 장에 기록됐다. 지난주 한때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차이는 최대폭으로 벌어졌다. 저성장으로 고통 받는 일본 정부는 최대치를 기록한 부채덕에 시름을 더할 전망이다. 베트남은 국내 외환시장 유동성 공급을 늘리고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자국 통화를 최대폭으로 절하했다.


◆18일=이집트 민주화 시위가 18일간 벌어졌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18일 만에 30년이나 통치했던 이집트를 떠났다. 오는 9월까지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버티던 무바라크 대통령은 결국 시민의 힘 앞에 무릎을 꿇었다.

튀니지의 시민혁명에 자극받아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했던 이집트의 이번 혁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혁명이였다는 점에서 ‘트위터혁명’으로, 이집트의 대중음식인 코샤리의 이름을 딴 '코샤리 혁명'이라고도 불렸다.


각국 정상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 후 이번 이집트 민주화 지원을 약속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은 이집트인의 날이며 새로운 이집트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유종간 격차 최대치 배럴당 16달러=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로 미국의 대표적인 원유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하락하는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집트 사태로 공급우려가 제기되면서 브렌트유는 급등하면서 10일(이하 현지시간) 유종간 격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세계 원유 선물계약의 대표적인 기준 유종으로, 그 가격은 국제 원유의 ‘시가’로서 인식돼 왔다. 황의 함유량이 낮은 반면, 옥탄가는 높는 등 품질이 좋아 통상 브렌트유나 중동의 두바이유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


그러나 미국의 원유 핵심저장시설이 위치한 오클라호마 쿠싱지역에서 원유 재고가 급증하면서, WTI는 브렌트유 등 다른 국제 원유 가격기준에 비해 저평가 됐다. WTI는 통상적으로 브렌트유보다 1~2달러 높은 가격에 거래됐지만, 지난 2009년부터 가격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반면 브렌트유는 이집트 사태로 가격이 올랐다. 지난달 31일 100달러를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11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0.68달러(0.7%)오른 배럴당 101.55달러를 기록했다.


◆日 작년 정부부채 919조엔=일본의 지난해 정부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채와 차입금, 정부단기증권을 합한 정부부채 규모는 919조1500억 엔(약 11조달러)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천문학적인 정부부채로 인해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및 강등경고가 이어지며 일본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토머스 번 무디스 부사장은 지난 10일 도쿄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어떤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일본 신용등급 강등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성장에 의존할 수 없다"면서 “의회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일본의 막대한 정부부채를 이유로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 바 있다.


◆1만8932동→2만693동=베트남이 자국 통화인 동화를 19년래 최대폭으로 절하했다. 국내 외환시장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한편,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동화는 8.5% 절하됐으며 달러 가치는 동화대비 9.3% 절상됐다. 또 달러-동화 외환변동폭도 현행 3%에서 1%로 축소했다.


베트남은 2009년 11월부터 15개월간 이번을 포함해 총 4차례에 걸쳐 동화 가치를 절하했다. 다만 물가상승압력이 2년래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가운데 나타난 동화 절하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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