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1위를 차지했다.
27일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 냉장고는 작년 하반기 19.3%, 드럼세탁기는 24.7%의 시장 점유율로 각각 1위에 올라섰다.
특히 삼성전자 대표 프리미엄 제품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2007년 첫 진출 이후, 2008년 16%, 2009년 28.6%, 2010년 36.7%로 시장 점유율이 매년 급상승했다.
미국은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이 보수적이어서 아시아·유럽권 가전업체의 비즈니스 확대가 힘든 시장으로, 삼성전자는 현지 소비자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가전제품에 반영하는 등 상품기획의 현지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음식의 부피가 큰 미국인들의 식문화를 반영해 냉장실 내부의 선반을 접어 둘 수 있고 냉동실에는 피자 전용 보관함을 만들었다.
또 삼성전자는 드럼세탁기의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많은 빨래를 한꺼번에 넣을 수 있는 초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아울러 소비자기관 'J.D 파워'는 미국 시장 내 가전 브랜드 조사결과에서 삼성전자 냉장고 6년·건조기 3년·세탁기 2년 연속 1위에 선정했다.
박제승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앞으로도 현지 라이프 스타일에 충실한 제품과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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