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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조석래 회장 "50년 빛나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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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전경련 정기총회 개막식서 "글로벌 경기 불투명" 건투 빌어

떠나는 조석래 회장 "50년 빛나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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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허창수 GS 회장(33대)에게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넘기는 조석래 효성 회장(31·32대)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웠다. 건강 문제로 은퇴를 선언했던 지난 해 7월과 비교하면 그간 건강도 많이 회복된 모습이었다. 장기간 난맥상에 처했던 차기 회장 선임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면서 '유종의 미'도 거뒀다.


조석래 회장은 24일 오전 11시 서울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5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건강이 안 좋아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사이 회원사들이 많이 도와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회장은 "물가가 오르고 세계 경제가 불안하다"며 "리비아·이집트 사태로 글로벌 경기가 불투명한 어려운 시기이지만 일취월장하기를 기원한다"며 회원사들의 건투를 빌었다. 그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의 의미를 되새기며 "신임 회장님을 중심으로 더욱 단합해 빛나는 역사를 새롭게 써줄 것"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사를 끝으로 지난 2007년부터 이끌어온 전경련의 키를 허창수 회장에게 넘겨줬다. 돌이켜보면 조 회장의 지난 4년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굴곡진 시간이었다.

조 회장은 강신호 전임 회장의 3연임 시도에 따른 내분으로 창사 이래 최악의 상황 속에 전경련 수장에 올랐다. 취임 후 조직을 추스르고 노후화 된 여의도 전경련 회관을 새로 지었으며, 지난해 G20 정상회담 기간 열린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건강 악화로 사실상 은퇴를 선언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조 회장의 갑작스런 공백으로 재계는 새 회장을 물색해왔지만 모두가 손사래를 치면서 인선 작업이 벽에 부딪혔다. 자리를 비운 조 회장의 마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조 회장이 외부 행사를 재개한 것은 지난 15일 경제 5단체장 신년모임이었다.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어 17일 비공개 회의에도 참석해 허창수 회장의 차기 회장직 수락을 이끌어내는 데 일조했다.


효성 관계자는 "차기 회장 선임 문제가 잘 매듭지어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게 됐다"며 "조 회장이 재임했던 4년 동안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모두 마친 셈"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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