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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7주새 최고…금·스위스프랑 등 안전자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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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금값이 7주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리비아 소요사태가 확산되면서 석유가격이 급등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안전한 금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주요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하자 투자자들은 안전한 금, 스위스프랑 등을 사들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값은 23일(현지시간) 전날 대비 0.7%오른 온스당 1408.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 4일 온스당 1416.30 이후 하락했던 금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것.


금값은 지난해 12월 6일 온스당 1430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금값은 전주대비 3.2% 오른 19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18만1500원까지 내려갔던 소매가격이 한달 만에 1만원 넘게 오른 것이다.


중국 역시 금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사람들이 금방으로 몰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턱없이 낮은 금리, 중동 소요사태로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안정자산인 금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이 원인이다.


팀 애셋 투자 펀드의 제임스 데일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한국 등에선 금을 사려는 움직임이 강력하게 일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다"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월가에서도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큰폭 하락세를 보이는 곡물·철강·알루미늄 주식을 매각하고 금을 사들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금에 투자자가 몰리게 된 원인은 큰 폭으로 오른 원유값이 주요 원인이다. 리비아, 이집트 등 중동지방의 폭동이 주요 원인이며 주요 석유수출국인 이들 나라가 석유판매를 중단하거나 양을 줄이면서 유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급등하면 인플레이션이 심화돼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8%(2.68달러) 오른 배럴당 98.10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100.01달러까지 치솟으며 배럴당 100.37달러를 기록한 지난 2008년 10월 2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안전투자처인 독일정부본드와 스위스프랑에도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스위스프랑은 올해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스위스프랑은 이날 전날대비 0.78%올라 달러당 0.9337스위스프랑을 기록하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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