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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다 <동양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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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동 및 북아프리카 소요사태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현재의 유가수준이 국내 경제에 크게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과거 두바이유 실질원화가격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을 당시(2008년 6월, 당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36달러)를 100 기준으로 보면 현재는 74% 정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구매력 기준 1인당 GDP 대비한 두바이유 가격(두바이유 가격/구매력 기준 1인당 GDP)을 보면, 현재 수준은 0.32% 이며 과거 고점 대비 65%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수치상으로는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이며 물가와 소득을 고려할 경우 현재 유가 수준이 국내 경제에 크게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 둔화 국면에서의 물가상승은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과 같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치적 불안 확산으로 인한 두바이유 명목 가격 상승과 외국인 국내 금융시장 이탈로 인한 원·달러환율 상승은 두바이유의 실질원화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 심리를 자극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면서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고, 이는 국내외 투자가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변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경기선행지수 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국제 곡물가격과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물가상승은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추가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은 낮아졌기 때문에 매도 대응보다는 단기반등전략을 적용할 것을 추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해외 정치 불안이 여전하고 유럽국가 문제가 재부각 되고 있다는 점, 국내 물가가 경기보다 빠르게 상승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변동성 확대를 수반할 조정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조정의 형태가 추가적인 가격조정을 수반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1월 말 KOSPI 종가가 2070포인트라는 점을 고려할 때 1950 전후에서 지지대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5일 이동 평균)이 증가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 거래대금이 증가할 경우 KOSPI는 저점에서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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