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손종호 LS전선 사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조직 내에 녹아드는 용광로가 아니라, 재료 고유의 특성을 살려주는 샐러드 보울(Salad Bowl)형 인재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13일 LS전선에 따르면 손 사장은 최근 열린 신입사원 입문교육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 "세계화, 비즈모델 혁신, 인재육성·지속가능 경영체계는 글로벌 1등이 되기 위한 세 가지 축(軸)으로 향후 지속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의 이같은 주문은 신입사원 개개인의 적성과 개성을 살리면서도 LS전선이라는 큰 틀 안에서 조화를 이뤄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자는 뜻으로, 올 초 발표된 'LS파트너십'의 핵심 의미인 '함께 해 더 큰 가치를 만든다'는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LS전선은 이달 초부터 내달 2일까지 경기 안성시 소재 LS미래원에서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신입사원들에게 조직원으로서 필요한 협력과 도전정신 및 강한 정신력을 배양하고, 업무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준비됐다.
외국인 직원 10명 포함 총 59명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신입사원들의 조기 전력화를 위해 '글로벌화(化)·실무중심'을 중점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전력·통신·기기·소재 등 주요 제품의 글로벌 시장 현황 및 LS전선의 해외 진출 상황 등에 대해 배우게 되며, 근무 중인 외국인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필요한 업무 방식과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조직 문화 등을 전수한다.
아울러 회사 조직 문화 및 구조와 역할 등 회사 기본 이해와 비즈 모델 혁신에 필요한 기본 직무 및 제품 교육이 중심이 된다. 보고서 작성 실습, 품질경영, 공정거래법·하도급법와 같은 공정거래 자율준수 등 실무 관련 강의도 진행된다.
LS전선은 교육 후에도 3개월에 걸친 멘토링과 비전 설정 워크숍 등을 통해 LS전선의 주요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신입사원들이 조직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