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금융지주가 1조원이 넘는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하면서 11일 약세다.
이날 오전 9시3분 하나금융은 전일보다 2.77% 하락한 4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매도 창구 최상위에 포진해 있고 메릴린치등 외국계 매도물량도 유입중이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 해 추진한 1조 4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는 국내 법인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KTB자산운용, 국민연금 등 8곳이, 해외에서는 페리캐피털, 오크-지프 캐피털 매니지먼트 그룹, 웰링턴 매니지먼트, 모건스탠리 등 27개 법인이, 그리고 우리사주조합이 함께 참여해 총 36 곳으로 최종 확정됐다.
발행물량은 총 3411만 4000주로 이는 하나금융 발행주식의 16.1%에 해당한다.
최종발행가액은 오는 16일 결정되는 기준주가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청약및 주금 납입일은 21일이다
배정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제3 자 배정을 통한 1조4000억조원 규모의 투자자 유치 결과는 외환은행 인수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면서도 "전략적 투자자 유치 등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향후 순조로운 유상증자 과정의 마무리와 함께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시너지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보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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