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1일 KB금융에 대해 이익개선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5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최진석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은 4분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대규모 일회성 희망퇴직비용 6500억원이 반영된 결과로 이미 시장에 예견된 것"이라며 "핵심 이익 요인인 순이자마진(NIM)과 대손비용에 주요 영향을 미치는 신규 부실 발생 추이는
순항하고 있어 올해 이익개선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KB금융은 전일 지난해 순익이 전년 대비 83.6% 줄어든 883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은 230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을 반영해 2011년 실적 추정치를 기존 2조7569억원에서 2조7020억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4분기 자산건전성 보수적 기준 통일에 따른 추가충당금은 410억원에 불과하고 신규 부실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2011년 대손비용은 1조52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