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2008년 7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30년물금리는 10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60억달러규모의 30년물입찰에서 응찰률이 지난 10번의 입찰평균치를 밑돈 탓이다. 미 연준(fed)은 추가양적완화 일정을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4시13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 따르면 30년물 금리가 전장대비 6bp 상승한 4.77%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도 전일비 5bp 올라 3.7%를 나타냈다.
2년-30년물 금리간 스프레드는 391bp를 기록했다. 지난 1일에는 402bp를 기록한바 있다. 30년물과 30년물 TIPS간 브레이크이븐레이트(break-even rates)는 252bp를 보였다. 지난달 7일에는 268bp까지 벌이지기도 했다.
미 노동부가 지난 4일 기준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대비 3만6000건이 줄어든 38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한 블룸버그 예측치 41만건 보다 호전된 결과다.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달 75를 기록해 전달 74.2 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예측했다. 이 지표는 익일 발표될 예정이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30년물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4.750%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11명의 프라이머리딜러(PD)들을 대상으로한 예측평균치는 4.729%였다.
bid-to-cover율은 2.51을 기록했다. 최근 10번의 입찰평균치는 2.68이었다. 외국계중앙은행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3.1%를 기록했다. 지난달 입찰에서는 37.8%를, 최근 10번의 입찰에서는 38.29%를 보인바 있다. 직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8%를 보였다. 전달에는 12.4%를, 최근 10번입찰평균치는 15.10%를 보인바 있다.
미 재무부는 이로써 이번주 720억달러규모의 국채입찰을 마무리했다. 지난 8일 실시한 320억달러규모의 3년물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1.349%를 기록해 지난해 5월이후 가장 높았다. 전일 실시된 240억달러규모의 10년물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3.665%를 보여 전년 4월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간접입찰자들의 응찰률은 71.3%를 보였었다. 재무부는 오는 17일 90억달러규모의 30년물 물가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Fed가 오는 11일부터 내달 9일까지 18번에 걸쳐 970억달러규모의 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d는 현재까지 3207억달러어치의 국채를 매입한바 있다. 2008년 12월부터는 정책금리를 제로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전일 의회증언에서 12월 실업률이 하락했다, 1월도 약간 호전될 것이라면서도 실업률이 좀더 호전되기에는 몇 년이 걸릴것이라고 평가했다.
BOA메릴린치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미 30년물금리 투자수익이 8.7%를 기록했다. 미국채 전체 투자수익률은 5.9%였다. 다만 올해 30년물 투자수익은 5.1% 손실을 기록중이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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