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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장관 "기름값 원가, 직접 계산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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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장관 "기름값 원가, 직접 계산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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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제가 회계사입니다. 회계를 안해본지 오래됐지만 단기 (회계사무소)개업한다는 마음으로 기름값 원가 계산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은 10일 기자들과 첫 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정유업계 기름값 문제에 대해 이 같이 운을 땠다.

최 장관은 "지금 정유사들 영업이익률이 임금 다 주고 3%대로 알고 있는데 정유사들은 이자 빼고는 특별한 영업외 비용이 없어 영업이익이 곧 단기순익일 것 같다"며 "정유업계에서는 다른 제조업에 비해 영업이익이 낮다고 하는데 절대로 낮은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어쨌든 원가 구성 자료가 나오면 하나하나 뜯어보고 직접 계산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 장관은 정유업계 등 독과점 논란에 대해서는 "작은 나라에서 정유사가 몇 개씩 있을 순 없다. 그건 어쩔 수 없는 독과점"이라며 "어쩔수 없이 자연과점(natural monopoly)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들여다 볼 여지가 있는 거다. 경제학에서도 이런 경우에는 정부 개입이 괜찮다는게 일반적인 이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출권 거래제에 대해서는 산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 장관은 "어떤 분들은 배출권제 도입이 탄소감축의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데 보조 수단일 뿐"이라며 "산업계가 자꾸 걱정하는데 산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원안을 유연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입 시기와 관련해서 그는 "2013년에 하기는 이른감이 있다"며 "이왕에 갈거면 빨리 가야한다는 대통령님 멘트는 '준비가 되는대로 간다'는 걸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차곡차곡 준비해서 가지고 나갈 의미가 있는 제도이고 큰 가지가 있는 제도란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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